1. 1917 영화의 배경
이번에 소개할 영화는 1917입니다.
이 영화의 제목인 1917은 최초의 세계대전임과 동시에 인류 전쟁의 양상이 달라진 애를 뜻합니다.
그전의 전쟁은 군인의 희생이 일정 수준에 이르면 전쟁이 끝났지만
산업화에 따른 무기의 대량 생산과 저렴해진 생산비 교통의 발달로
전 세계에서 모집한 병력의 빠른 보충 탱크 비행기 화학 무기 등 무기의 발전으로
무차별 대량 살상이 가능해짐에 따라 인류 역사상 가장 참혹한 아비규환의 전쟁의 시작을 알리는 1917년이었습니다.
수확과 호탄의 발전으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 폭격이 가능해짐에 따라 군인들은 참호를 파기 시작했고
이 참호의 길이를 다 합치면 지구 한 바퀴를 돌 수 있는 길이었습니다.
많은 병사들이 그 안에서 길을 잃을 정도였습니다.
더군다나 이 참모들은 물이 잘 빠지지 않아 진흙탕이 되었고 그로 인해 전염병으로 많은 병사들이 죽었습니다.
이 영화는 이러한 상황을 두 시간 동안 끊기지 않는 원테이크로 재현했습니다.
2. 줄거리 요약
숲 속에서 한가로이 휴식을 취하고 있던 펌 블레이크 병장은
적군인 독일군의 낌새가 수상하다며 상관의 호출로 친구인 스코필드 병장을 대동합니다.
참호에는 장군이 직접 와있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뭔가 중요한 일이 있는 듯합니다.
독일군은 전략적인 후퇴로 아군을 유인해서 집중포화로 아군을 말살하려는 함정을 파놨습니다.
이를 모르고 진격 중인 데몬쇼 2대대에게 이 사실을 전달해야 하는 중대한 임무를 펌 블레이크와 스코필드 병장이
맡게 된 것입니다.
2대대에는 블레이크의 형이 있었기 때문에 형을 한시라도 빨리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스코필드의 조언을 무시합니다.
드디어 이들은 참호를 벗어나 로맨즈 랜드로 들어서게 됩니다.
로맨즈 랜드는 독일군과 연합군 참호 사이의 250미터 공간인데 이름과 같이 수많은 군인이 죽은 참혹한 곳입니다.
1차 세계대전에 새롭게 등장한 것이 철조망입니다.
철을 와이어로 뽑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기존의 성벽을 대체하였고 철조망의 날카로운 철에 찔려 감염병으로
수많은 병사들이 사망하였습니다. 철조망에 찔린 손의 통증이 극심합니다.
이동 중 비행기 소리에 구덩이에 급히 몸을 숨깁니다. 다행히 아군 비행기입니다. 1차 세계대전의 비행기와 탱크가 무기로 처음 등장하면서 이제껏 본 적 없는 대량 살상이 가능해집니다.
독일군 참호에 도착하지만 에린모어 장군의 말처럼 독일군은 이미 철수한 뒤였습니다.
연합군과 독일군은 수만 명의 광부를 지하 갱도 작업에 투여해 상대의 참호를 무너뜨리는 일을 반복했습니다.
농가에 도착해 막 받아놓은 듯한 우유를 머고 있을 때 갑자기 독일군의 비행기가 추락합니다.
다행히 조종사는 살았지만 심한 부상을 입습니다. 블레이크는 적군이지만 해치려 하지 않았고 주춤하는 사이
조종사의 공격에 목숨을 잃습니다. 숨져가는 블레이크를 안고 스코필드는 약속합니다.
블레이크의 형과 사람들의 목숨을 꼭 구하겠다고 말입니다. 블레이크는 곧 숨을 거둡니다.
비행기가 추락하는 모습을 쫓아온 아군의 도움으로 스코필드는 트럭을 얻어 타게 됩니다.
스코필드의 임무를 들은 군인들은 숙연해집니다.
다시 혼자가 된 스코필드는 목적지로 향하던중 끊어진 다리를 발견하고 다리를 건너려는 순간 저격병이 숨어 있습니다.
적은 스코필드를 보지만 스코필드는 적을 보지 못하는 상황에 저격병의 위치를 찾았습니다.
저격병이 있는 건물로 가는 스코필드 조심스럽게 계단을 올라갑니다.
방문을 여는 순간 저격병을 사살했지만 스코필드도 계단으로 굴러 떨어져 기절하고 맙니다.
정신을 차리는 스코필드 깨어나보니 이미 밤이 되어 있었습니다.
마음이 급해진 스코필드는 걸음을 서두르지만 이곳은 독일군의 점령지였습니다.
전력을 다해 뛰는 스코필드 지하실로 몸을 숨깁니다. 지하실에 사람이 살고 있는 흔적이 있습니다.
프랑스 여인과 아기가 지하실에 숨어 있었습니다. 위험함에도 불구하고 스코필드에게는 시간이 없었습니다.
두 사람을 남겨두고 임무를 수행하러 출발하려 하는데 독일군이 나타납니다.
스코필드는 몸을 숨이지만 곧 들키고 마는데 독일군 한 명을 제압하고 필사의 탈출을 합니다.
적진의 한가운데라 적이 사방에서 나타납니다.
총탄을 피해 강으로 뛰어듭니다. 급류에 휩쓸려가는 스코필드는 폭포 낭떠러지로 떨어져 버립니다.
이 모든 장면을 롱테이크로 찍었다는 게 놀라울 따름입니다. 안 보신 분들은 꼭 보세요. 강추합니다.
뭍으로 올라오려는 스코필드 급류가 끝나는 지점에는 시체들이 몰려 있었습니다.
몇 번의 생사를 넘나드는 스코필드는 뭍으로 올라오자 슬픔이 북받쳐 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노랫소리가 들려옵니다. 이때 나온 노래가 저는 너무 슬펐습니다.
무의미한 전쟁에서 쓰러져가는 병사들의 슬픔이 반주 없는 노랫말로 숲 속에 퍼질 때 느껴지는 감정을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려울정도였습니다.
드디어 베번셔 연대에 도착한 스코필드는 명령서를 전달할 에캔디 중령을 찾습니다. 하지만 작전은 이미 시작한 뒤였습니다. 한시가 급한 스코필드는 목숨을 걸고 포탄이 떨어지는 전쟁터를 가로지릅니다.
희망이 없는 이 전쟁은 지금은 위기를 벗어나지만 다음 주면 또 다른 위험을 맞이할 것입니다.
스코필드는 블레이크의 형을 찾아 소식을 전하고 좋은 친구였으며 자신의 목숨을 구했다고 이야기합니다.
모든 임무를 다 수행한 스코필드 나무에 기대어 생각에 잠깁니다.
3. 리뷰를 마치며
1차 세계대전은 교훈 없는 전쟁이었습니다.
의미 없이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영웅이 없는 전쟁이었습니다.
영화는 이러한 참혹한 전쟁터의 광활함을 원테이크로 만드는데 리허설만 사개월을 넘게 했다고 합니다.
이런 의미 없는 전쟁에서 영화는 형제의 우정과 사명감을 보여줍니다.
감히 최고의 전쟁 영화라 말하고 싶습니다.
다시 봐도 전율이 흐르는 최고의 전쟁 영화 1917의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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