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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전선 이상 없다. 1차세계대전 참호전 프랑스 VS 독일

by 몬트비 2023.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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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경과 줄거리

고요한 어느 숲 속 그 반대편엔 시체가 쌓여갑니다.
영화는 1차 세계대전 중 독일군과 연합군의 전쟁을 배경으로 합니다.
서부전선에서 대립하는 연합군과 독일군은 날아드는 포탄에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곳에는 명령만 있을 뿐 병사는 끝까지 전진합니다.
그렇게 한 차례의 전쟁이 끝나면 수많은 병사들의 시체가 쌓입니다.
시체는 따로 묘지에 묻히고 그들이 입고 있던 군복은 수거되어 어딘가로 향해집니다.
입었던 옷을 재가공하는 공장입니다. 세탁과 재봉틀로 수선된 옷은 신병들에게 지급됩니다.
주인공 파울과 친구들은 전쟁에 참가하기 전 설레는 마음을 안고 있습니다.
전쟁에 참여하는 것이 그들에겐 기쁜 일처럼 보입니다. 앞으로 얼마나 지옥같은 일들이
벌어지는지는 전혀 알수 없었습니다. 오직 나라를 위해 전쟁터로 나가야 한다는 명분에 들떠있습니다.
17세 소년 파울은 친구들과 함께 서부 전선의 부대에 합류합니다.
눈앞에서 떨어지는 포탄과 총성을 피해 파울은 참호로 들어갑니다.
파울과 친구들은 단 하루 만에 지옥같은 전쟁터의 현실을 깨닫습니다.
파울은 참호에서 경솔한 사격이후 적군에 노출되어 머리가 뚫릴 뻔합니다. 때마침 떨어지는 포탄과
계속된 연합군의 공격은 그야말로 지옥이었습니다.
폭격이 후 매몰된 참호에서 겨우 목숨은 구한 파울에게 선임병은 빵을 주며
죽은 병사들의 인식표를 수거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발견한 친구의 안경 눈앞에서 죽은 친구의 시신을 마주합니다.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한편 독일에서는 전쟁을 멈추고자 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고위급 인사들은 기차에서 협정을 위한 준비를 합니다.

배가 고팠던 파울은 동료와 민가를 습격합니다.
거위를 들고 뛰어 나오는 카트는 다급하게 도망치며 파울에게 뛰라고 합니다.
이어서 농부가 총을 들고 나와 도망치는 그들을 향해 마주 쏘아댑니다.
카트가 거위를 훔치는 데 성공하며 동료들은 오랜만에 고기맛을 봅니다.
한 번씩 보이는 마을의 아가씨들은 전쟁터의 젊은 군인들을 셀레게하기 충분했습니다.
그들에게 편지는 늘 기다려지는 가족들의 소식입니다. 글을 못 읽는 카트는 파울에게 늘 편지를 읽어달라 부탁합니다.

엉성하게 만들어놓은 화장실 변기에 앉아 카트는 파울이 읽어주는 편지를 듣습니다.


접경지 근처를 수색하는 파울과 동료들 어느 건물에 들어서는데 수십 명의 어린 병사들이 죽어 있었습니다.

무모한전쟁의 희생에 어리고 젊은 학생들이 희생된 것입니다.
독일의 지휘층은 연합군에게 휴전요청을 준비합니다. 독일군의 일부에서도 젊은 병사들의 무모한 희생을
막으려는 노력을 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독일군은 연합군 대표를 만나협상을 하지만 전쟁터의 전쟁은 아직도 진행되고 있고 시간마다 양측의 병사들이
죽어나가고 있습니다. 전쟁을 위한 행군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그들은 명령에 따라 진격할 뿐입니다.
파울 역시 이제는 군인의 모습이되었습니다. 적군의 참호를 습격한 독일군은 오래간만에 보는 음식들 보고 마구 먹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와중 갑자기 바닥의 진동이 느껴지고 참호 밖을 살펴보니 처음 보는 탱크가 보입니다.
탱크의 힘은 압도적이었고 순식간에 독일군들은 궁지에 몰립니다.
탱크를 앞세운 연합군의 공격에 후퇴중 친구와 헤어진 파울은 독일군들은 탱크에 맞서 싸웁니다.
그때 등장한 화염 방사기 엮시 독일군을 공포에 몰아넣기 충분했습니다. 두려움에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한 독일군 병사들은 죽어나가고 맙니다. 후퇴 중 파울은 포탄으로 생긴 구덩이에 빠지고 우연히 마주친 적군을 칼로 찔러 죽이게 됩니다.
이후 피를 토하며 거칠에 호흡하는 적군의 상처를 지혈하며 괴로워합니다. 적군의 몸을 뒤져서 나온 사진에는 환하게 웃고있는 가족이 있습니다. 그도 누군가의 아들이며 아빠였는데 전쟁이란 무엇일까요?

다른 색깔의 군복을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처음만난 서로를 죽여야만 하는 상황이 바로 전쟁이었습니다.
파울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순간 후회가 밀려옵니다.
홀로 독일군의 방어 기지로 살아 돌아간 파울은 동료들과 식사를 합니다. 다리를 다친 동료에게 음식을 가져다주지만 동료는 포크로 자신의 목을 찔러 생을 마감합니다. 아마도 다리가 없는 자신의 삶을 비관했을 겁니다. 모든 것이 망가져야하는 전쟁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그렇다고 해서 끝나지도 않는 전쟁일뿐이었습니다.

2. 휴전, 그러나 멈추지 않는 전쟁

한편 정부에서는 휴전을 앞당겼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종료되는 것을 싫어하는 장군도 있었습니다. 파울이 소속된 부대의 지휘관이었습니다.
휴전소식을 들었지만 조금이라도 더 많은 땅을 뺏겠다는 욕심과 군인답게 죽겠다는 뜻으로 병사들을
다시 전쟁터로 몰아세울 계획을 합니다.

파울과 카트는 또 한 번 민가로 향하며 휴전이 되고 고향에 돌아가면 어떻게 살지 이야기를 나눕니다.
대부분의 영화에서 보여주듯 그들의 희망적인 대화는 이후에 어떤 사건이 벌어질 것 같은 불안한 암시를 줍니다.
이번에는 카트가 파울에게 거위를 훔쳐올 것을 제안합니다. 파울은 거위가 있는 곳으로 들어갔고 우연히 마주친
농부의 아들에게 들킵니다. 농부의 아들은 밖에서 창고를 잠그게 되고 파울은 몇 개의 계란을 주머니에 넣고 힘겹게
탈출에 성공합니다. 한참을 뛰어오다가 농부가 따라오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 한 둘은 깨져버린 오리알을 반합에 쏟아 나눠마십니다. 그리고 카트는 화장실을 가기 위해 숲 속으로 들어갑니다.
잠시 후 숲속에서 한 발의 총성이 들립니다.
카트는 농부의 아들이 쏜 총에 맞고 겨우 걸어 나옵니다. 파울의 부축을 받으며 주둔지로 돌아오지만 이미 늦은
상황이었고 휴전이 눈앞에 있는 상황에서 파울은 또 가까운 동료를 잃고 슬퍼합니다.
하지만 장군은 휴전 전까지 계속해서 싸울 것을 명령합니다.
휴전 직전에 더 많은 전선을 차지하기 위해 병사들은 또 한 번 전투를 준비합니다. 안 하겠다고 하는 병사들을 총살하며
강압적으로 독일군은 강압적으로 병사들을 전쟁터로 몰아세웁니다.
독일군은 휴전을 남겨놓고 방심한 연합군을 향해 습격을 시작하고 파울은 또다시 참호 속으로 들어갑니다.
전쟁이 종료되기까지 10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파울은 등뒤에서 공격한 연합군의 공격으로 칼에 찔립니다.
살아남은 병사들은 또다시 죽은 병사들의 인식표를 수거합니다. 파울 역시 그 자리에 죽어 있었습니다.

단지 휴전이 실행되었을 뿐인데 참호 속에 섞인 연합군과 독일군은 싸움을 멈추고 전우들의 인식표를 찾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의 나이 고작 열일곱 살이었습니다.
이상 서부전선 이상 없다라는 영화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간단하게 줄거리만 설명드렸지만 꼭 한번 보시길 강력히 추천드리는 영화입니다.


3. 영화를 추천하며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작품이며 개봉과 동시에 엄청난 관심을 받았던 영화입니다.
1930년과 1979년에 만들어진 영화를 또 한 번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영화의 평가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세계 1차 대전을 소름 끼치게 재현했으며 그 당시의 전쟁에 참여한 병사들의 심리 묘사를 너무나 잘 표현했습니다.

더군다나 세계대전의 다른 전쟁영화들을 독일군을 범죄자로 몰아세우며 연합군의 시선으로만 그려냈지만 이 영화는

독일군의 시선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 특이한 점입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전쟁에 참여한 열일곱 살의 어린 소년들 단순히 놀이처럼 생각한 전쟁은 그들에게 지옥과 같았습니다.
매일 포탄이 날아다니고 어제까지 대화하던 친구가 갑자기 죽고 없어지는 정말 무서운 공간이었습니다.
파울은 그곳에서 군인으로 성장해 가며 조금씩 단단해져 왔지만 전쟁은 그를 점점 지치게 했습니다.
휴전이 다가왔지만 전쟁에 미친 장군에 의해 또 한 번 전선에 뛰어든 병사들 결국 파울 역시 휴전 직전에 숨을 거두고 맙니다.

2시간 3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이 전혀 지루하지 않게 느껴지는 영화였습니다.
단순한 전쟁 영화가 아니라 전쟁의 참혹함과 잔인함 잊을 수 없는 상처를 한 병사의 시선으로 표현해 주는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한 번 풀버전으로 시청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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