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77사단 308대대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18년 77사단 308대대 병사들은 프랑스 아르곤 지역을 사수 중입니다.
그러나 오랜 전투로 지쳐 있습니다. 308 대대장인 휘틀리시 소령인 그는 뉴욕의 변호사 출신 장교입니다.
그는 사단장의 부름을 받습니다.
여러 부대가 협동 작전을 시작하며 샤를로브미를 점령하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계속된 전투로 지친 병사로는 역부족임을 알지만 어쩔 수 없이 전장으로 떠나는 휘틀리시 소령입니다.
전장으로 떠나는 휘틀리 소령을 보며 남은 장교들은 변호사 출신 장교가 얼마나 잘 싸우는지 궁금해합니다.
휘틀러소령은 맥머트리 대위에게 명령하고 대위는 명령에 따라 닉중이를 포함해 부대 전원을 소집합니다.
여전히 예감이 좋지 않은 휘트리시 소령 이제 운명의 시간입니다.
모두가 긴장되어 예정된 시간을 기다립니다.인근 모든 부대가 함께 공격에 나서는 작전입니다.
적의 엄청난 포격 속에 휘슬 소리와 함께 전진하는 308대대는 엄폐된 적에 비해 대대는 개방되어 있어 피해가 큽니다.
그러나 큰 피해 속에 적의 참호를 뚫고 아르곤의 숲으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함께 전진하기로 한 부대가 독일군의 저항에 막혀 멈춰버린 것입니다.
그러나 장군은 전진 중인 부대를 계속 전진시킵니다. 맥머트리 대위는 중대를 이끌며 아르곤 숲에 산재된 독일군을 격파해 나갑니다. 독일군 사령부도 공격을 인지하고 전방위적인 방어에 나섭니다.
2. 고립
전진 속도가 빨랐던 308대대였지만 다른 부대가 주춤하자 오히려 고립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나 사단장은 거짓 정보를 주며 임무 완수를 명령합니다. 사단장은 다른 부대의 재정비를 돕기 위해서입니다.
휘슬러소형은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부대를 이끌고 샤를로브 밀로 전진합니다.
드디어 샤를로브 밀에 도착했습니다.
사단장은 이제야 심각성을 인지하고 후퇴 명령을 내리지만 이미 308대대와 통신이 끊겼습니다.
그나마 전서구가 있어 현재의 상황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연합군의 공격을 방어해 낸 독일군이지만 308 대대만은 후퇴하지 않아 당황합니다. 사단에서도 휘틀리시의 작전 성공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현 위치를 지키기가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작전 이틀째 독일군의 포위가 턱밑까지 차오르고 있습니다.
그때 인기척을 느낀 전령이 발견한 것은 미군입니다. 그들은 이미 후퇴한 인근 부대에서 낙오한 중대입니다.
그 시각 휘틀리시 소령은 적의 공세를 예상했고 정말로 독일군은 숲에서 이들을 몰아낼 공격을 시작합니다.
숨 쉴 틈 없는 공세에 전선은 조금씩 밀리기 시작합니다.
게다가 통신마저 끊긴 상황 그때 방금 전 낙오했던 미군의 중대가 전령의 안내를 받고 도착했습니다.
극적인 지원군의 도착으로 전선을 다시 끌어 올리는 308대대는 극적으로 샤를로브 밀을 사수해 냅니다.
소수의 생존 부대였지만 대대에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또 있습니다. 바로 물입니다.
저격수가 지키고 있어 물을 구할 수 없습니다. 근처로 보낸 정찰 소대가 모두 당했습니다.
휘틀리소령은 이제야 사단장의 말이 거짓임을 알게 됩니다. 그럼에도 현 위치를 사수하라는 명령을 수행합니다.
그리고 이 사실은 사단에게 오히려 큰 힘을 줍니다.
다시 하루가 지나고 한 병사가 저격수를 처리할 묘책을 냅니다. 발 빠른 병사와 실력 좋은 저격수 덕분에 대대는 물을 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병사들은 극한의 상황에 동요하지만 지휘관은 그들에게 작전의 가치를 강조합니다.
비록 그 또한 의심을 갖고 있다. 할지라도요 사단에서도 대대의 예상 위치에 지원 포격을 합니다.
대원들은 아군의 포격에 환호하지만잘못된 좌표 때문에 폭격이 아군 진지에 떨어집니다.
엄청난 피해가 생기고 휘틀리소령은 급히 전서구를 보냅니다. 독일군은 전서구를 필사적으로 저지하지만 무사히 도착합니다. 그 덕분에 포격은 멈추게 됩니다. 전선은 초토화되고 이 기회를 놓칠 리 없는 독일군의 공세가 이어집니다.
독일군은 코앞까지 다가옵니다. 308대대는 이미 무너진 전선을 붙잡고 처절한 저항이 시작됩니다.
이미 섞여버린 전선에서 겨우 그들을 물리치지만 닉중위가 포로로 잡힙니다. 독일군도 308대대 때문에 정신이 없습니다.
그들이 전체 전선을 무너뜨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308대대는 점차 피해가 누적됩니다.
독일의 프린츠 소령은 포로가 된 닉 중위를 심문합니다.
이미 전멸 위기의 308 대대였기에 프린츠도 그들이 항복하길 바라지만 308대대는 항복할 것 같지 않습니다.
사단에선 308대대의 정확한 위치 파악을 위해 정찰기를 띄웁니다. 빽빽한 숲 속에서 그들을 찾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정찰기를 조준하던 병사를 독일군 장교는 막아섭니다. 총성이 울리면 독일군의 위치뿐 아니라 연합군이 원하는
308대대의 위치도 알려주는 꼴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찰기는 아군의 위치를 찾아내고 그제야 독일군도 정찰기를 향해 공격을 시도합니다.
심각한 총상에도 불구하고 조종사는 착륙에 성공하고 지도를 건네며 숨을 거둡니다.
프린츠 소령은 또 다른 포로에게 자신의 편지를 보내며 그들의 용맹은 인정하되 항복을 다시 권유합니다.
포로를 통해 보내는 독일군의 편지에 휘틀리 소령은 항복하지 않겠다는 답을 줍니다.
기계 넘치는 대답이었지만 현실은 참담합니다. 부대의 반수 이상이 전투 불능입니다.
그러나 군인으로서의 정신은 모두 살아있습니다. 다음 날 고요한 가운데 움직임이 있습니다.
화염 방사기를 앞세운 독일군의 공격이 시작되고 전 부대원은 최후의 방어에 나섭니다.
모두가 뒤섞여 치열한 전투가 이어집니다. 그러나 오랜 전투 끝에 물러나는 건 독일군입니다.
프린츠 소령은 고개를 저으며 뒤돌아섭니다.
얼마 남지 않은 부대원 그러나 그들은 승리했습니다. 곧 포위를 뚫고 드디어 사단 지원군이 도착했습니다.
사단장도 휘틀리시를 찾습니다. 사단장은 부대원을 사지로 내몰았지만 그 또한 반박 못할 이유가 있습니다.
소령은 600명의 부하를 걱정하지만 사단장은 2만명을 전쟁터로 보내야 했습니다.
모두의 생명 그리고 헌신의 고귀함은 두 장교 모두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단장은 부하인 휘틀리소령에게 먼저 거수경례를 합니다. 너무도 가슴 뜨거웠던 장면입니다.
이제 자랑스러운 308대대원은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귀환하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3. 로스트 바탈리언
지금까지 2001년작 바탈리언입니다.
원제는 로스트 바탈리언 즉 잃어버린 대대 혹은 길을 잃은 대대입니다.
이 영화는 1918년 1차 대전에서 연합군의 아르곤 공세 당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세계대전이라는 전쟁을 궁금해하다가 하나씩 영화를 찾아보다 이제야 보게 된 영화였습니다.
정식 개봉이 아닌 tv용으로 제작된 영화임에도 상당히 몰입도 높게 보았습니다.
제작비의 한계가 있어 스케일이 크지는 않지만 소재에 집중해 한정된 공간을 배경으로
몰입도 있게 이끌어가는 매력이 있습니다.
이 영화 또한 실내 세트 외에 룩셈부르크의 숲에서 촬영했으며 큰 스케일을 보이진 않지만
군더더기 없는 전개로 몰입도를 높입니다.
그래서인지 영화가 제작된 뒤 2002년 에미상에서 세계 부문의 후보로 올랐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해 미국 상업 tv 최우수 편집 영화 후보에도 오릅니다.
그만큼 tv 영화답지 않은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세계대전 전쟁영화를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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